[풋볼 리크스] 메시는 어떻게 또 다른 탈세 사건을 회피했는가(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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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리크스] 메시는 어떻게 또 다른 탈세 사건을 회피했는가(장문주의)


풋볼 리크스의 정보에 의하면, 리오넬 메시는 또 다른 탈세 사건 조사를 피하기 위해 2016년 말 1200만 유로의 세금을 내야 했다. 이 사건은 FC 바르셀로나가 메시 재단에 보낸 자금과 관련되어 있다.


메시는 납부를 원하지 않았으나, 바르샤가 메시 대신 이 문제를 해결했고, 이러한 과정을 숨기기 위해 복잡한 재정적 수단을 준비했다. 이건 최소한 비윤리적인 일이다.


2016년 4월 28일, 바르셀로나는 2010년~2013년에 메시 재단에 보낸 7.5m 유로에 대한 세무조사가 있을 예정이라는 서한을 받았다. 스페인 국세청은 많은 서류를 요구했다.


국세청은 메시가 바르샤에서 돈을 받은 뒤 소득세를 내고 자신의 재단에 송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대신 바르샤는 직접적으로 메시 재단에 송금했다. 이렇게 되면 재단에 기부한 셈이 되기 때문에 세금이 면제된다.


바르샤는 외부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 변호사는 6월 10일에 구단을 상당히 우려시킬 만한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는 기부 내역이 메시의 소득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메시가 단순히 벌금만 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탈세 사건으로 조사가 진행될 거라고 조언했다. 


변호사는 아직 탈세 사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메시가 빨리 세금을 내면 스페인 법 특성상 사건이 수사 없이 종료될 거라고 조언했다. 그는 메시가 다른 탈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더욱 이 해결책이 옳다고 추천했다.


1달 뒤, 변호사는 구단 측에 메시가 세금을 내기로 했냐고 물어왔다. 그러면서 국세청이 곧 메시를 소환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전했다. 그렇게 되면 자진 납세해서 사건을 무마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메시는 결국 납세에 동의했다. 어쩌면 바르샤가 직접 나서서 사건을 해결해 주기로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016년 10월, 바르샤는 메시에게 12m 유로를 대출해주고, 2018년 12월까지 24개월 할부로 갚는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현실은, 메시는 갚을 필요가 없었다. 재계약 내용에 17/18 시즌 23.1m 유로의 보너스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정확히 세후 12m 유로다. (즉 메시는 이 재계약 보너스를 안 받고 16년에 바르샤에서 12m 대출받은 금액이랑 퉁침)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구단은 메시 재단에 보낸 기부금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메시 재단 자체가 문제임을 깨달았다.


리오넬 메시 재단은 2007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니고 후아레즈(메시가 유죄 판결 받은 탈세 사건도 이 사람이 계획)라는 인물 외에는 모두 메시 가족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재단은 설립 이후 6년 동안이나 미등록 상태로 운영되었다. 재단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려면 카탈루냐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메시 재단은 2013년 6월 6일에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 메시의 탈세 재판이 시작되기 6일 전이었다.


카탈루냐 정부는 메시 재단이 2007년, 2009년에도 허가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요청한 추가적인 필요 사항들을 충족시키지 못해 허가를 받지 못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메시 재단의 '선행'은 철저히 비공개적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는 이 기간 동안 합법적인 허가도 받지 못한 메시 재단에 850만 유로를 기부했다.


2009년 바르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은 메시 재단에게 매년 회계 보고서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2013년 다시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다 구단이 세무 조사의 압박을 받게 되자, 메시 재단은 2016년 7월이 되어서야 2010-2012 회계 보고서를 보냈다.


2013년부터 발행된 메시 재단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과도한 지출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면, 바르셀로나의 아비군다 빌딩 9층을 임대해서 쓰고 있는 사무실 보수 비용으로 55만 유로가 지출된 기록이 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메시 재단의 기부금 90%의 출처가 바르샤와 구단의 공식 재단(FFCB)임에도 불구하고, 메시 재단이 기부금 모금을 위해 굉장히 큰 돈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수혜자들에게 송금했다는 점이다. 2013년~2016년까지, 메시 재단이 기부금 모금을 위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에게 송금한 돈의 총액은 111만 유로다. 반면 반대로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에게 받은 기부금의 총액은 그보다 적은 108만 유로다.


탈세 사건으로 유죄를 받던 해에는, 바르샤 외에는 그 누구도 메시 재단에 기부금을 보내지 않았다.


풋볼 리크스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메시 재단은 최소 100만 유로 이상의 금액을 아르헨티나에 있는 지부에 기부했다. 이 2번째 단체는 더더욱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단 한 번도 회계 보고서를 공개한 적이 없다. 다른 문서에 의하면, 이 아르헨티나 재단은 일부 후원자들에게 런던의 스크린 회사 소유의 룩셈부르크 계좌로 수십만 유로를 전송하라고 요구했다. 이 회사 대표는 메시의 스폰서 수익 탈세 사건에 연루되었다.


세무 조사 결과, 바르샤는 2016년 일시적으로 메시 재단에 송금하는 걸 중단했다. 메시가 세금을 납부한 후, 송금이 다시 재개되었다. 이제는 기부금을 메시의 소득으로 취급해서 소득세를 내고 있다.


구단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조항들을 추가했다. 메시 재단은 이제 '바르샤 구단의 기부금 전액을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원조하는 일에만 사용되도록' 보장해야 한다. 바르샤는 이제 메시 재단이 기부금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감독할 수 있는 감독관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또한 메시 재단은 이제 바르샤의 기부금이 사용된 출처를 모두 기록한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요약


1. 바르샤가 그동안 메시 재단에 기부금 보내면서 세금 면제받음.

2. 국세청이 '그거 메시 소득 아니냐?' 라고 하자 바르샤는 변호사에게 조언 구함. 변호사 "탈세 조사 받기 싫으면 세금 내"

3. 바르샤가 메시에게 12m 빌려주고 메시가 자진 납세해서 탈세 수사로 이어지진 않음. 메시에게 빌려준 돈은 재계약 보너스 덜 주는 걸로 퉁침

4. 알고 보니 메시 재단에 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음. 구단은 더 이상 문제되지 않도록 새로운 조항 마련



원문 : https://www.mediapart.fr/journal/international/120118/sa-fondation-pour-les-enfants-une-charite-bien-ordonnee

1차 번역 : https://www.reddit.com/r/soccer/comments/7pz8xb/football_leaks_leo_messi_foundation_and_its/


락싸KLOSE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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